플랫폼택시 전국 161곳서 달린다…첨단모빌리티 만족도도 1위
국토부 첫 정규조사…택시형 DRT도 160개 지역서 운영
자율주행 시범지구 42곳·전기차 충전기 40만대 육박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플랫폼택시가 전국 161개 조사 대상 지역 모두에서 운영되며 첨단모빌리티 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형 수요응답형교통(DRT)도 울릉군을 제외한 160개 지역으로 확산하는 등 첨단모빌리티가 지역과 교통 여건에 따라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첨단모빌리티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모빌리티혁신법' 제5조에 따라 첨단모빌리티 정책 수립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 첨단모빌리티 체계 정립 연구와 파일럿조사를 거쳐 특별·광역시 8개와 그 외 시·군 153개 등 총 161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정규조사다.
<em class="editor_check_block" data-start="505" data-end="596">첨단모빌리티는 정보통신기술(ICT),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나 새로운 동력원·운영방식이 적용된 기존 교통과 차별화된 이동수단·서비스를 뜻한다.
운영현황 조사 대상은 수요응답형교통(버스형·택시형 DRT), 공유 개인형이동장치(PM), 공유자전거, 플랫폼택시, 차량공유 서비스, 통합교통서비스(MaaS), 자율주행 등이다.
<em class="editor_check_block" data-start="698" data-end="757">DRT는 운행계통·시간·횟수를 여객의 요청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여객을 운송하는 교통수단이다.
현황조사 결과 2024년 말 기준 플랫폼택시는 별도의 차량·시설 확충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카카오T, 우버택시 등 민간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국 161개 조사 대상 지역 모두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택시형 DRT는 기존 택시 자원을 활용해 교통취약지역의 이동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울릉군을 제외한 160개 지방정부(99.4%)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첨단모빌리티 수단·서비스의 운영과 이용 양상은 지역 규모와 교통 여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DRT는 인구 30만 명 미만 중소규모 시와 군에서 이용이 활발했다. 반면 공유자전거·공유 PM·플랫폼택시·차량공유 서비스는 특별·광역시를 중심으로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과 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도 도입·운영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전국에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42곳이 지정됐으며 이 가운데 27곳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운영됐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도심·관광지·공항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도입됐다. 노선형이 53.7%, 수요응답형이 35.2%로 여객운송이 중심을 이뤘으며, 68.5%는 무상운송 방식으로 운영됐다.
MaaS는 경기도 '똑타'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DRT와 공유자전거, 공유 PM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1만 121명을 대상으로 2025년 첨단모빌리티 서비스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동 편리성과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만족도는 7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수단별 만족도는 플랫폼택시가 가장 높았고 DRT, 차량공유 서비스, 공유자전거, 공유 PM 순이었다.
인지도는 플랫폼택시와 공유 PM이 가장 높았으며 공유자전거, 차량공유 서비스, DRT가 뒤를 이었다.
서비스 이용 의사 조사에서는 DRT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의 향후 이용 의사가 다른 서비스보다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토부는 교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DRT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첨단모빌리티 기반시설도 전국적으로 구축·운영되고 있다. 관련 기술은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운영·안전관리 중심으로 고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버스 도착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는 전국 조사 대상 정류장의 31.5%에 설치됐다. 특별·광역시를 중심으로 설치율이 높았다.
전기차 충전기는 2024년 말 기준 전국에 39만 7519대가 설치됐으며 이 가운데 10.6%는 급속충전이 가능했다.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 200곳으로 집계됐다.
첨단모빌리티 관련 기술 분야에서는 수요 예측과 재배치·배차 최적화, 안전관리 등에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스마트물류 등 분야별 제도 정비와 실증도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주요 정책과제를 선정해 심층분석도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중교통과 첨단모빌리티 간 연계 수준과 DRT 도입 필요지역을 분석했다.
특별·광역시를 포함해 첨단모빌리티 이용 활성화 수준 상·하위 10% 지역을 선정하고, 해당 지역 내 교통카드 이용량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대중교통과 첨단모빌리티 간 연계 수준을 정보, 환승·접근, 체감도(혼잡) 측면에서 분석했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조사는 첨단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 등 현황, 국민의 인식(만족도, 수요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첫 정규 조사로서 의미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첨단모빌리티 정책 수립과 기업의 서비스 활성화와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정확하고 내실 있는 현황조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대중교통DB에서 확인할 수 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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