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동아시아 해저케이블 육상 전진기지 만든다
AUG East 육양국 건립 위한 투자협약 체결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드림라인㈜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AUG East 육양국'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AUG East(Asia United Gateway East)는 싱가포르, 대만, 한국, 일본 등 총 연장 8900㎞의 국제 해저광케이블 프로젝트로 글로벌 11개 기업 참여해 2029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한다.투자금액은 약 340억 원이고 면적은 5180㎡다.
새만금에 들어올 육양국(Cable Landing Station)은 '육지로 끌어 올린다'라는 이름처럼 국제 해저광케이블을 육상으로 인입해 국내 통신망·데이터 인프라와 접속시키는 시설을 말한다.
공항과 항만이 사람과 물류의 관문이라면 육양국은 데이터의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육양국이 어디에 입지하느냐에 따라 주변 지역 데이터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드림라인㈜은 동남권(부산·거제)에 집중돼 있던 국내 해저광케이블 인프라를 분산해 국가 통신망의 안정성을 높이고자 서해안에서 육·해상 접근성과 산업기반이 우수한 새만금 국가산단을 최종 투자지역으로 결정했다.
드림라인㈜은 유선인터넷 분야의 국내 5대 기간통신사업자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드림라인, 세종텔레콤) 중 하나이며 1997년에 설립됐다. 국내에서만 약 5만 8000㎞의 광케이블망을 구축·운영하고 있는 B2B 전문 통신기업이다.
해저광케이블 육양국은 새만금 국가산단 2공구 내에 건설될 예정이며 2027년 1월에 착공해 2029년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유치를 통해 새만금은 글로벌 데이터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AI데이터센터의 성능은 연산능력 못지않게 데이터가 오가는 시간(latency)이 중요하며, AI데이터센터 인근에 육양국이 입지하면 글로벌 데이터가 초고속·저지연으로 연결돼 유리하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이 단순 제조 산단을 넘어 세계를 향한 글로벌 디지털 통신 관문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현대차그룹 등 첨단기업과 연계한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윤재 드림라인㈜ 대표이사는 "AUG East 해저광케이블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된 초고속·저지연 인프라를 제공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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