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 동탄 오피스텔 거래 회복…5월 매매 올해 최대
66건 거래로 연중 최고…월세 비중 70% 육박
일부 단지 전고점 근접…"임대수익 기대 수요 유입"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지난달 동탄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산업 배후 수요와 동탄역 일대 교통 여건 개선에 힘입어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단지는 매매가격이 전고점에 근접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일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동탄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66건으로 올해 월별 기준 최대치다. 올해 들어 △1월 45건 △2월 34건 △3월 59건 △4월 41건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5월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동탄신도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사업장의 배후 주거지로 꼽힌다. SRT와 GTX-A 등 광역 교통망 개선도 입지 장점으로 꼽힌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 반도체 산업 종사자의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구조다.
최근 동탄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동탄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 종사자 유입과 직주근접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동탄역 주변 단지의 '국평 20억' 진입 등 과열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 역시 동탄 부동산 시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 오피스텔에도 투자 수요가 일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탄역 인근 소형 오피스텔은 1~2인 가구와 직장인 임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다. 실제 올해 1~5월까지 동탄구 오피스텔 임대차 거래 3671건 중 월세가 2551건으로 69.5%에 달했다.
올해 누적 거래량 역시 증가세다.
이달 24일 기준 1∼5월까지 오피스텔 매매는 245건으로 지난해 동기(234건)보다 5% 증가했다. 실거래 신고 기한(30일)을 고려하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손님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시세를 동시에 확인하는 분위기"라며 "역세권 주변의 공실 걱정은 없고, 월세 시세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 증가는 실거래가 회복으로 이어졌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23㎡는 지난 5월 2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은 2023년 2억 62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이후 2억 원 초반대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들어 전고점과 격차를 좁혔다. 해당 면적의 임대차 시세는 보증금 1000만 원·월세 90만 원 안팎이다.
아파트 대체재인 중대형 주거형 오피스텔도 회복세다. 더샵 동탄센텀폴리스 1단지 전용 84㎡는 이달 5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2023년 6억 원에 실거래 신고 이후 한동안 5억 5000만 원 안팎을 유지했다.
다만 동탄 오피스텔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긴 어렵다는 견해도 나온다. 수익형 부동산 특성상 아파트처럼 막대한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금리 수준 역시 투자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임차 수요를 기반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반도체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 지역 특성상 단기 시세 차익보단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매수 문의는 여전히 아파트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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