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31%↑…강남 이어 외곽·경기까지 상승세 확산
강남3구 상승폭 키우고 성북·강북·강서 0.4%대 강세
전셋값도 0.29% 올라…광명 0.72% 급등·동탄 강세 지속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3주 연속 가팔라지며 강남은 물론 외곽과 경기권까지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동성 확대 기대와 공급 불안, 재건축 기대감이 맞물리며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움직이는 분위기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1% 올라 한 주 전(0.28%)보다 0.03%포인트(p)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남아 있는 가운데서도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와 계약이 이어지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3구가 다시 시장을 끌어올리는 흐름이다. 강남구는 지난주 0.19% 오르며 12주 만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이번주 0.20%로 오름폭을 키웠다. 송파는 0.35%에서 0.38%로, 서초는 0.17%에서 0.2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기대감과 학군, 생활 인프라, 제한적인 공급이 겹치면서 핵심 입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한강벨트 강세도 이어졌다. 광진은 0.27%에서 0.43%로, 성동은 0.29%에서 0.3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0.23%), 용산(0.22%), 동작(0.19%) 역시 한강 접근성과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비강남권 확산도 뚜렷하다. 성북(0.49%), 서대문(0.46%), 강북(0.45%), 강서(0.43%) 등은 0.4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키 맞추기'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경기도는 성남이 평균 0.4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분당은 0.43%에서 0.48%로, 중원은 0.22%에서 0.47%로, 수정은 0.40%에서 0.43%로 상승폭을 키웠다.
용인 수지(0.20%→0.38%), 수원 영통(0.26%→0.35%), 화성 동탄(0.35%→0.46%)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핵심지에서 밀려난 수요와 광역 교통망, 택지 개발 기대가 경기 인기 지역으로 번지는 흐름이다.
전세시장도 같은 흐름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9% 올라 상승폭이 또다시 확대됐다. 송파구 전셋값은 0.51% 오르며 최근 4주간 0.5%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성동구(0.49%), 성북구(0.47%), 광진구(0.42%), 관악구(0.45%), 강서구(0.43%), 도봉구(0.42%), 노원구(0.39%) 등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전세 수요가 매매로 완전히 전환되지 못한 채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쏠리면서 전셋값을 떠받치는 구조다.
경기도 전세는 광명을 중심으로 강하게 올랐다. 과천이 0.27% 하락하며 조정을 이어간 반면 광명은 0.72% 급등했고, 화성 동탄(0.42%), 안양 동안구(0.38%), 성남 중원(0.33%)도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광역 교통망과 생활권 확대 기대 속에서 임차 수요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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