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압구정5구역 57개월 공기 가능"…불필요한 공정 최소화
조합 원안보다 6개월 단축…"공법 일원화·지반 분석"
BIM 기반 시공 검증 완료…"실제 가능한 공사기간 도출"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DL이앤씨(375500)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에 통상 초고층 재건축보다 짧은 57개월 공사기간을 제시했다. 업계 일각에서 공기 현실성 우려가 나오자 DL이앤씨는 공법 단순화와 공정 최적화를 통해 충분히 가능한 일정이라는 입장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 입찰 제안서를 통해 '아크로 압구정' 공사기간으로 57개월을 제안했다. 이는 조합 원안 공사기간인 63개월보다 6개월 짧은 수준이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한양아파트 1·2차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초고층 재건축 사업은 통상 60개월 이상 공사기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DL이앤씨가 제시한 공사기간의 현실성을 두고 우려도 나온다.
DL이앤씨는 공기 단축 핵심으로 공법 단순화를 제시했다. 기존 혼합 공법 대신 순차 시공 방식으로 일원화하고, 암반 분포 분석을 반영해 굴착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지상부에는 초고층 특화 ‘코어 선행 공법’을 적용했다. 건물 중심부인 코어를 먼저 시공한 뒤 외곽 구조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골조·외장·설비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공법은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 글로벌 초고층 프로젝트에도 적용됐다.
DL이앤씨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 공정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시공 계획 검증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규용 한국건축시공학회 회장은 "아크로 압구정의 도면 및 적용된 공법을 보면 설계 단계부터 복잡하고 불필요한 공정을 최소화해 시공 효율과 공기 준수의 안정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57개월 준공이 가능한 합리적인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국내외 초고층 사례와 비교해도 57개월은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청량리역 롯데캐슬(65층)은 52개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는 48개월, 잠실 롯데타워(123층)는 75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에 제안한 57개월 공사기간은 현실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공사 계획과 정밀한 시공 전략, 글로벌 협업 등을 바탕으로 공기를 준수해 압구정의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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