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12주 만에 상승 전환…서울 아파트값 0.28% 상승
양도세 중과 종료 앞두고 절세 매물·막판 매수세 반영
성북 0.54%로 서울 최고 상승률…전셋값도 0.28% 올라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강남구가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절세 목적의 막판 매물과 이를 받아준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서울 전체 상승 폭도 전주보다 크게 확대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2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0.15%)보다 0.13%포인트(p)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매도·매수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동향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직전의 매수·매도 심리를 반영한 지표라는 해석도 나온다. 연휴 영향으로 실제 거래량은 많지 않았지만, 절세 목적의 매물 출회 여부와 이를 둘러싼 시장 심리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반영된 주간 데이터라는 의미다.
강남3구 가운데 강남구는 지난주 하락(-0.04%)에서 0.19%로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월 16일 이후 12주 만이다.
서초구 역시 전주(0.04%)대비 0.13%p 오른 0.17%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송파구도 0.35% 상승하면서 전주 대비 0.18%p 확대했다. 강서구도 0.39% 오르며 지난주(0.3%)대비 올랐다.
주요 한강벨트 지역도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마포구는 0.26%, 성동구는 0.29%, 광진구는 0.27% 상승하며 모두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강 이북지역에서는 성북구(0.27%→0.54%)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는 0.20%에서 0.45%로, 동대문구는 0.24%에서 0.33%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 막판 매도세와 이를 받아준 매수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막판 고가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의 급매물이 활발하게 거래됐던 강남구가 상승전환했다"며 "막판 매도 시기에 맞춰 서울 전역에서 거래가 이뤄졌고, 매물이 다시 줄면서 호가 상승 흐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면서 정주 여건이 양호한 이른바 '가성비 지역'의 상승세가 다시 나타난 점도 서울 상승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2%)이 보합에서 상승전환했다.
안양 동안구(0.69%)는 호계·비산동 위주로, 광명시(0.67%)는 하안·철산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43%)는 야탑·정자동 역세권 위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평택시(-0.28%)는 서정·비전동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19%)는 식사·마두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단지와 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계약이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요 자치구별로 보면 성북구 0.51%, 송파구 0.5%,성동구 0.4%, 강동구 0.27%, 강서구 0.26% 등에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셋값은 0.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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