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80.0…반등에도 회복은 제한적

전국 분양전망지수 두 달 만에 반등…서울만 기준치 100 회복
"미·이란 전쟁 완화 기대와 기저효과가 지수 밀어 올려"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의 모습. ⓒ 뉴스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두 달 만에 반등했지만 기준치 100에는 여전히 못 미치며 회복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격 전망은 상승한 반면 분양물량 전망은 줄고 미분양물량 전망은 기준치까지 올라 시장 불안은 여전한 모습이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설문 결과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60.9에서 19.1포인트(p) 오른 80.0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수는 81.1에서 85.6으로 4.5p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56.6에서 78.8로 22.2p 뛰었다. 서울은 97.1에서 100.0으로 기준치에 도달했고 인천 75.0, 경기 81.8 등 수도권 전 지역이 동반 상승했으며 비수도권에서도 충북 75.0, 부산 83.3, 세종 92.3, 대구 86.4 등 전 지역 지수가 올랐다.

다만 전국 평균 분양전망지수 80.0은 기준치 100을 여전히 크게 밑돌아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산연 관계자는 "공사비 부담과 대출규제, 고금리 등 구조적 제약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미·이란 전쟁 종전 합의 기대와 전월 지수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번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분양 심리가 저점에서는 벗어났지만 가격과 공급, 미분양 부담이 동시에 상존하는 '불안한 반등' 구간에 들어섰다는 진단도 내놓는다.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뉴스1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0.2p 오른 104.7로 집계됐다. 반면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9.7에서 83.1로 6.6p 하락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4.1에서 100.0으로 5.9p 상승하며 기준치에 도달했다. 향후 미분양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6000가구로 전국 물량(3만 가구)의 약 85%를 차지했다. 수도권과 지방 간 분양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