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압구정5구역 공사비 평당 1139만원 제안…조합보다 100만원 ↓

아파트·상가 미분양 발생 시 조합 유리한 조건에 매입

'아크로 압구정' 단지 투시도.(DL이앤씨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DL이앤씨(375500)가 서울 강남 압구정5구역 재건축 시공권 수주를 위해 3.3㎡(평)당 공사비 1139만 원 확정과 미분양 시 직접 인수 등의 사업 조건을 내걸었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 물가인상 부담 없는 평당 1139만 원의 공사비를 확정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물가 상승에 따른 인상 없이 적용하는 조건으로,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보다 100만 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수익 구조는 일반분양과 상가에서 보완하는 방식이다. 압구정5구역은 일반분양 물량이 29가구에 불과한데, 해당 물량을 펜트하우스 등 특화 설계로 구성해 분양 수익을 높일 방침이다.

상가 역시 약 5060평 규모로 계획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경쟁 입찰 구조를 유도함으로써 매각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상가 건축비를 시공사가 부담하는 조건도 포함했다. 상가 조합원이 없는 사업 구조를 반영한 제안이다.

아울러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고려한 리스크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아파트 및 상가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DL이앤씨가 조합에 유리한 조건으로 직접 인수하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정비사업 시장은 외부 변수 하나만으로도 사업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환경이며 압구정5구역은 특히 조합원 부담과 사업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사업지인 만큼, 불확실성을 줄이고 조합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조건을 구성했다"고 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