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초고층 압구정5구역 설계·시공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

AI 기반 설계 프로그램 적용해 건축 안전성 극대화

지난달 25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앤드류 르엉(ANDREW LUONG) 에이럽(ARUP) 한국·타이완 그룹장(왼쪽 두 번째)이 DL이앤씨 직원 등과 압구정5구역 초고층 구조시스템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DL이앤씨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DL이앤씨(375500)는 초고층 구조 설계 분야 기업인 영국의 에이럽(ARUP)과 골조 시공 제어 기업인 오스트리아 도카(DOKA)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방한한 양사 관계자들과의 기술 협의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 설계와 시공 전반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에이럽은 초고층빌딩협의회(CTBUH)가 인증한 초고층 건물 설계 실적 세계 1위 기업이다. 런던 더 샤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두바이 무라바 베일 등의 설계를 수행했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 에이럽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생성형 설계 프로그램 오바바쿠스(Ovabacus)를 국내 주거 프로젝트 최초로 도입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건축 계획을 토대로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최적화된 구조 평면을 도출한다.

초정밀 시공 부문에서도 도카와 협업을 강화한다. 도카는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과 미국 뉴욕 432 파크 애비뉴 등 초고층 프로젝트에서 자동화 기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시공과 품질을 확보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도카와 국내 초고층 건축물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에는 도카의 초정밀 자동 계측 시스템을 적용하고, 자체 개발한 데이터 기반 실시간 품질관리 시스템(D-DQMS)을 결합해 공정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압구정5구역을 글로벌 기술 융합형 초고층 주거단지의 대표 사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건축·엔지니어링·컨설팅 그룹 아르카디스(Arcadis)와 협업으로 차별화한 설계안도 이미 확보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상위 주거 프로젝트인 압구정5구역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구현해 내기 위해 세계 최고 전문가와 준비를 마쳤다"며 "압구정5구역에서 초고층 건축 기술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