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후 잠실 3만석 돔 야구장…오세훈 "595조 경제효과 창출"(종합)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연말 착공…2032년 준공
'코엑스 2.5배' 컨벤션 조성…오 시장 "민간투자 새 모델"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32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3만석 규모의 돔 야구장과 코엑스 2.5배 규모의 전시 컨벤션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을 통해 향후 595조 원 수준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잠실 민자사업)의 최종 협상안을 발표하며 "긴 시간 끝에 올해 '잠실 스포츠·MICE 복합 공간이 첫 삽을 뜬다"며 "2023년 잠실 일대는 미래 산업 인프라, 녹지 보행 네트워크, 친환경 미래단지가 자리하는 첨단 스포츠·문화 랜드마크로 태어난다"고 밝혔다.
잠실 민자사업은 올해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이어 2032년 2월 준공이 목표다. 예상 운영시점은 2032년 3월부터다. 이 사업은 2007년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인 '잠실 워터프론트 개발구상'에서 출발했다. 이후 여러 차례 사업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다 서울시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가칭)와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스포츠·MICE시설과 숙박·상업·업무시설을 짓는 복합공간 조성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코엑스의 2.5배 규모 전시·컨벤션 센터와 5성급 호텔을 연계한 MICE 네트워크가 조성된다. 이로써 서울시는 지난해 개관한 '코엑스 마곡'과 2029년 준공 예정인 '서울역 북부 역세권'과 함께 '서울 3대 MICE 거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3만석 규모 돔 야구장은 프로야구 시즌에는 프로 야구구단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된다. 비시즌엔 K(케이)팝 공연장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스포츠콤플렉스는 국제농구경기 유치가 가능한 1만1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은 프로 농구구단 SK와 삼성의 홈구장으로 쓰인다. 경기가 없는 시즌에는 e스포츠 경기, 오페라 공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총 841실 규모의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전시 컨벤션 시설과 연계되는 5성급 호텔 288실, 돔 야구장 인근 비즈니스호텔 306실, 업무시설과 이어지는 워케이션형 4성급 호텔 247실을 합친 수치다.
총 사업비는 지난해 기준 3조 3000억 원이다. 사업비 전액을 민간 투자로 조달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민자사업과 달리 재정지원(건설·운영 보조금) 없이 추진된다.
또한 국내 복합시설 최초의 민간투자 사례다. 오 시장은 ""국내 복합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전액 민간 투자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민간 투자 모델의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울시가 건설·운영비를 보조해 왔던 기존 민자사업과 다르게 간다"며 "전액 민간 투자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향후 사업 수익 일부는 환수금과 초과 이익 형태로 서울시와 공유된다. 서울시와 민간 사업자의 수익 배분 비율은 8대 2 구조다. 서울시는 이를 기금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의 필요한 분야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상안 마련을 시작으로 올해 5월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민투심) 등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사업이 서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시는 향후 46년간 약 595조 원(건설 9조원·운영 586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242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시장은 "잠실 스포츠·MICE 사업의 파급력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서울이 11년 연속 세계 최고 MICE 도시로 평가받는 위상에 걸맞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이 서울 성장의 새로운 엔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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