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 중심 사업 재편…"밸류체인 핵심 역할"

올해 경영전략 발표…에너지 사업 확대·원천기술 확보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차세대 에너지와 첨단 산업시설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 강화와 AI(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기술 기반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 핵심 역할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에너지 사업 확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 △첨단 산업건축 수주 다각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원자력·LNG·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 분야에서 원자로 핵심 설비 설계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용 원자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액화 플랜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태양광 발전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200㎿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으며,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에너지 분야 핵심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술기업과 공동개발 및 투자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충남 보령에서는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수전해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중대형 수소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탄소포집(DAC)과 이산화탄소 액화 등 탄소 저감·활용 기술 확보도 병행한다.

첨단 산업건축 사업도 적극 확대한다. 완성차·배터리·물류센터 등 기존 산업시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에도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에 대응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기준 약 9000기 수준인 전기차 충전기를 올해 3만 2000기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작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50여 년간 축적한 글로벌 수행 역량에 기술력을 더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