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9조 투자' 새만금, 로봇·수소 거점…"일자리 7.1만개 창출"
로봇 공장·AI 데이터센터·수전해 플랜트…이재명 정부 첫 대기업 지방 투자
김윤덕 국토장관 "5극3특 전략 기반 국가균형성장 신호탄"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전북 새만금이 현대차그룹(005380)의 9조 원대 투자로 로봇·AI·수소 산업 거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대기업 대규모 지방 투자이자 국내 최대급 미래 산업 프로젝트로, 새만금이 '지방 성장거점' 정책의 대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투자협약식을 열고 로봇 제조공장,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조성 등 5대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과 국토부, 새만금개발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북특별자치도 등 7개 기관이 협약에 참여해 인프라 조성 및 인허가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새만금에 약 9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우선 약 40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 로봇 제조공장을 설립해 웨어러블 로봇과 물류·배송 로봇을 양산하고, 장기적으로 부품 클러스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GPU 5만 장을 탑재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5조 8000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와 로봇 학습, 피지컬 AI 연구개발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로 활용한다.
수소·에너지 생태계 조성도 핵심 축이다. 일 80톤 규모 그린수소를 생산·공급하는 국내 최대 수전해 플랜트에 1조 원, 데이터센터와 AI 수소 시티 등에 전력을 공급할 태양광 발전 설비에 1조 300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여기에 약 4000억 원을 추가해 수소 생산부터 AI 분석, 로봇 활용까지 이어지는 'AI 수소 시티'를 조성하고 수변도시를 수소 기반 미래도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투자가 약 7만 1000명 규모 고용 창출과 글로벌 협력 기업 유치로 이어져 전북 경제의 새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새만금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는 전주·완주 등 인근 산업단지로도 공급돼 새만금-전주·완주-부안을 잇는 광역 수소 생태계 구축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투자가 "5극3특 전략에 기반한 국가균형성장으로 나아가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을 로봇·AI·수소 등 첨단산업의 최적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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