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분양 2곳→9곳 확대…80조 정비시장 정조준

노량진 은하맨션 가로주택 수주 마수걸이
전국 9개 단지 6102가구 공급…수도권 중심 선별 공략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쌍용건설이 올해 주택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지난해 2개 단지에 그쳤던 분양 사업을 9개 단지로 대폭 늘린다. 역대 최대 규모 시장이 열리는 정비사업 수주전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노량진에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며 수도권 중심의 미래 일감 확보에 돌입했다.

24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올해 주택 공급 물량은 전국 9개 단지, 총 6102가구로 예정돼 있다.

이달 첫 일정으로 경기 부천시 괴안3D구역을 재개발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759가구)을 선보였다. 이어 △양주 삼숭 지역주택조합(600가구) △평택 송화지구 지역주택조합(1048가구) △전남 광양 덕례지구 민간임대 아파트(791가구) △양평 용담 1지구 도시개발사업(299가구) 등 총 9개 단지를 준비 중이다.

쌍용건설의 지난해 분양 단지는 부산 부전동 주상복합과 부산 온천 1차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2곳에 그쳤다. 공사비 급등과 건설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주택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했다. 수도권 핵심 정비사업이나 확실한 입지를 중심으로 선별 분양이 이뤄졌고, 지방과 비역세권 상당수 사업지는 일정을 연기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전체 9개 단지 중 전남 1곳을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과 부산에 집중돼 있다.

정비사업 수주전에서도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올해 정비사업 예상 시장 규모는 역대 최대치인 80조 원으로 추산된다. 서울에서만 70개 이상의 조합이 시공사 선정 작업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 중심의 우량 사업을 통해 중장기 실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서울에서 정비사업 수주 마수걸이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공사비 1328억 원 규모의 노량진 은하맨션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냈다.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이 도보 1분 거리인 초역세권 입지로 사업성은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실적 확보를 위해서도 안정적인 일감은 필수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천호동 225-16번지 가로주택사업(840억 원)과 시흥5동 모아타운 2구역(880억 원)이다.

쌍용건설은 적극적인 주택사업 확대와 해외사업을 더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3년 318억 원 흑자 전환 이후 2024년 426억 원, 지난해에는 600억 원대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2022년 1조 5831억 원에서 2025년 1조 8000억 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힘입어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을 선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