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성동구, 서울숲이 트리거…IT 진흥지구로 큰 변화"(종합)

유동 인구 급격히 증가…서울 대표 상권으로 탈바꿈
서울시 노력 언급 없는 정원오 구청장에 "섭섭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한 뒤 발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성수동1가 683번지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오는 5일 결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2026.2.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성동구 변화의 출발점으로 2005년 개장한 서울 숲을 지목했다. 두 번째 임기 당시 진행됐던 IT 진흥지구 지정까지 더해져 급증한 유동 인구가 현재의 성동구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IT 진흥지구 지정 이후 지식산업센터 조성

오 시장은 3일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현장점검에서 "2005년 개장한 서울 숲이 성동구 유동 인구를 대폭 늘린 트리거였다"며 "두 번째 임기 당시 IT 진흥지구 발표로 2030 젊은 층 유입이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젊은 층 유동 인구를 꾸준히 유입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과거부터 꾸준히 진행된 개발계획이 차근차근 마무리되면서 지금의 성동구로 탈바꿈했다.

오 시장은 "IT 진흥지구 지정 이후 지식산업센터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자연스럽게 카페촌과 식당이 생기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7월 취임한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차별점도 강조했다. 그는 "정 구청장의 자서전에선 서울시 노력에 대한 언급이 없어 섭섭했다"며 "서울시의 성동구 발전을 위한 노력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추진한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동구의 추가 변화를 이끌 핵심 사업이다. 이곳은 2009년 정비구역 지정에 따른 초고층 계획으로 출발했다. 전임 시장의 이른바 '35층 제한'으로 한동안 정체됐다. 오 시장 복귀 이후 사업 속도를 내고 시공사 선정 작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을 1기 시장 말기에 발표했다"며 "1만 가구 가까이 들어오면 또 엄청나게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표레미콘 위치도(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삼표레미콘 부지 사업 본격화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결정고시한다.

해당 부지는 최고 79층 규모 업무·주거·상업 기능을 융합한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성수 지역 업무기능 강화를 위한 업무시설 의무 비율이 35% 이상 적용된다. 직주근접을 실현할 주거시설(40% 이하)과 상업·문화시설도 들어선다.

또 서울숲과 부지를 연결하는 입체 보행 데크가 설치된다. 지상부엔 시민에게 상시 개방하는 대규모 녹지와 광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착공은 신속한 건축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연말 추진될 예정이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9년간 레미콘공장 가동에 따른 소음·분진·교통 불편 등 민원과 사업추진 중 부침을 겪었다. 서울시가 레미콘공장 철거 후 사전협상제도를 적용해 서울 대표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협의했다.

오 시장은 "과거 서울시장과 구청장의 레미콘공장 이전 해법은 '그냥 나가라"였다"며 "사전협상을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이전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사전협상으로 확보한 공공기여분 6054억 원을 지역 교통 문제 해결과 기반시설 확충에 투입한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연면적 5만 3000㎡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 조성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기간 표류한 삼표레미콘 부지가 사전협상제도라는 돌파구 만났다"며 "기업·행정·시민 모두가 이기는 해답을 찾고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