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눈길엔 감속·거리 확보 필수"…사고 치사율 평소보다↑

최근 3년간 눈길 사고 3159건…사망자 46명
교통사고 치사율, 맑은 날보다 1.18배 높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일대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눈길 운전사고 위험이 평소보다 1.18배 높아지면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등 겨울철 교통안전 수칙을 당부했다.

11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눈이 내릴 때 발생한 교통사고는 3159건으로 사망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 ‘눈 올 때’ 교통사고 치사율은 1.46(명/100건)으로 ‘맑음’일 때(1.24명/100건)보다 약 1.1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에서도 치사율이 특히 높았다. 최근 3년간 ‘눈 올 때’ 고속국도 사고 치사율은 3.97(명/100건)로, ‘맑음’일 때(3.40명/100건)보다 약 1.17배 높았다. 일반국도 역시 ‘눈 올 때’ 치사율이 2.92로 평상시(2.05)보다 1.42배 높게 나타났다.

TS는 겨울철 눈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에게 △앞 차와 충분한 거리 유지 △급제동·급핸들 조작 금지 △결빙 구간 감속 △앞 차량 주행경로 따라가기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조작 △여러 번 나눠 브레이크 밟기 등 안전운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타이어 미끄러짐 발생 시 스핀(Spin) 현상을 막기 위해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해야 한다. 반대로 조작할 경우 차량이 회전하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교량 위나 터널 출입구, 산모퉁이 음지처럼 결빙이 잘 생기는 도로에서는 반드시 감속해야 하며, 급가속·급제동을 삼가야 한다고 TS는 당부했다.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크게 늘어난다. TS가 2021년 시속 30㎞ 조건에서 실험한 결과, 승용차는 빙판길 제동거리가 10.7m로 마른노면(1.5m)보다 7배 길었다.

같은 속도에서 화물차는 12.4m, 버스는 17.5m로 각각 마른노면 대비 4.6배, 4.9배 더 미끄러진 뒤 정지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겨울철 눈길에서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감속운전과 안전거리 유지로 안전운전을 생활화해 달라"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