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 주산연 원장 "집값 안정, 공급 집중이 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집중적이고 신속한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재건축과 도시정비, 규제지역 문제 등을 포함해 주택 공급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 '2026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원장은 "(수도권에서) 수백 대 1에 달하는 분양경쟁률이 완화될 정도로 공급을 늘려야 집값 안정이 가능하다"며 "정부의 공급 정책도 일시에 집중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재건축·도시정비와 관련해 그는 "일반 아파트는 착공만 하면 공급이 가능하지만, 도시정비를 통한 재건축은 공급 증가량이 약 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체계적이고 질서 있는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서는 "도시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추가 혜택은 이미 기부채납 등을 통해 환수되고 있어 해당 제도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지역 문제에 대해 서 원장은 "매물이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므로, 관련 규제는 신속히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원장은 주택 공급 정책이 단순히 물량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시장 기능과 실수요자의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도권 집값 안정과 주택시장 균형을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