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부, 본질 왜곡 주장 말아야…서울시 미래도시 전환 폄훼"

"역사 가치 보전과 도시의 경쟁력 끌어 올릴 것"

오세훈 서울시장2025.12.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북 개발과 혁신을 방해하는 정부를 직격했다. 세운지구를 포함한 강북 개발로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재차 밝혔다.

오 시장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는 본질을 왜곡하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서울시를 몰아가고 있다"며 "서울시의 미래도시 전환 노력을 폄훼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세운지구 개발과 관련한 질의·답변 과정을 지켜봤다"며 "서울의 미래 도시개발이라는 중대한 의제가 가볍게 다뤄질 수 있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유산청장은 서울시가 종묘 보존에 문제를 일으킨 듯 깎아내렸다"며 "법령을 개정해 '세계유산영향평가'로 세 지구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과장해서 단정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국가유산청장이 언급한 '법으로 규제하겠다'는 발언은 세운지구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개발을 주저앉힐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다시, 강북전성시대' 비전과도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 혁신을 방해하는 시도에 대해 시민과 맞서 싸울 것"이라며 "서울의 퇴행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이 가야 할 길은 역사의 가치 보전과 도시의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국가유산청과 과학적이고 객관적 검증을 통해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