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코레일·SR 통합 속도전 지시…"절차 지체 말라"

내년 교차운행부터 기관통합까지 추진 예정

SRT와 KTX 모습. .(자료사진)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코레일과 SR의 신속한 통합을 강조했다. 통합 지연으로 인한 비효율을 우려하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12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김윤덕 장관에게 "통합을 빨리 해야한다. 예전에 공약했던 것인데 너무 오래 형식적인 절차를 거치느라고 시간을 끌고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와 노동자들도 크게 싫어할 일도 없고, 매각을 못하게 빨리 합쳐 놔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모두발언을 통해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신속히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업무보고에 참석한 심영주 SR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국가 철도 발전과 국민편익을 다시 한번 검토해 주시고, 큰 차원에서 철도 구조 개혁이 일어날 수 있게 신경써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8일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내년 말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3월부터 KTX와 SRT의 교차운행을 추진하고, 6월에는 혼합 편성 운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중 하나의 앱에서 KTX와 SRT를 동시에 검색·결제·발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이다.

운영 통합과 함께 기관 통합도 내년 말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운임·마일리지·회원제 등 서비스 조정, 철도 안전관리체계 일원화, 급여·직급 체계 조정, 부채·자산 승계, 전산시스템 통합 등도 주요 과제로 검토된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