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16.2% 감소…2월 이후 최저
전년 동기 대비 15.9%…세종은 거래 전무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올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029건으로, 전월(1228건) 대비 16.2% 감소했다. 올해 1월(833건), 2월(1019건)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년 동월(1224건·2조 7429억 원)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15.9%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충북(51건·13.3%), 대구(39건·11.4%), 인천(47건·6.8%), 강원(52건·4.0%), 전북(56건·3.7%) 등 5곳이다.
반면 세종은 전월 2건에서 0건으로 떨어지며 100%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울산(12건·-58.6%), 광주(24건·-46.7%), 제주(12건·-42.9%), 부산(48건·-38.5%) 등 총 12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10월 거래금액은 지난달 5조 8096억 원에서 3조 6357억 원으로 37.4% 줄었다.
제주(249억 원·59.6%), 대구(493억 원·55%), 서울(2조 7582억 원·8.9%), 전북(286억 원·3.2%)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거래 자체가 없었던 세종을 제외하면, 경기(3756억 원·-85.1%), 대전(196억 원·-75.8%), 울산(123억 원·-73.3%), 경남(397억 원·-49.1%)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시군구별 거래량은 경기도 화성시가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 청주시와 경남 창원시(각 20건), 서울 마포구(19건), 경기 김포시(18건), 서울 강남구·종로구(각 17건)가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 종로구가 7706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성동구(5714억 원), 서초구(4583억 원), 마포구(3132억 원), 강남구(1731억 원)가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며 "금리 인하 지연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 회복과 실질적 가격 조정 속도가 둔화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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