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통합 3차 간담회 종료…교차운행 우선 시행 유력
28일 국토부장관 주재 코레일, SR 통합 3차 간담회 종료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의 통합과 관련해 우선 KTX와 SRT의 교차운행 등 운영통합을 먼저 시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완전 통합 논의는 운영통합 이후 진행하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열린 3차 간담회에서는 앞선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해 통합 방안이 논의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 정부의 공약인 만큼 통합이 정부 방향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며 "단순 흡수통합이 아니라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통합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SR 측 요청 사항도 검토해 통합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고속철도 KTX와 SRT의 교차운행 시행 방안도 논의됐다. 교차운행은 서울역에서 SRT가 출도착하고, 수서역에서 KTX가 출도착하는 방식으로, 차량 운행 횟수를 늘려 국민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차운행은 기술적으로 비교적 빠른 시일 내 가능하며, 이르면 내년 초에도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안전성 문제는 철저히 검토하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간담회는 내년 1분기나 2분기 내 통합 진행 상황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열린 1차 간담회(8월)에서는 이해관계자들이 통합 관련 입장을 발표했고, 2차 간담회(9월)에서는 코레일이 △중복 비용 405억 원 절감 △일일 좌석 1만 6000석 확대 △KTX 운임 10% 인하에도 약 470억 원 수익 발생 등 구체적인 효과를 제시한 바 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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