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2세 이지용, 장원영에 집 팔고 GS 4세 허준홍 아파트로 갈아탔다
루시드하우스 139억 매도→나인원한남 160억 매수
모두 현금 거래 추…초고가 단지 간 '슈퍼 리치 이동'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범 DL그룹 2세인 이지용 전 대림통상(006570) 대표가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에게 집을 팔고, GS그룹 4세 경영인 허준홍 삼양통상(002170) 대표 소유의 나인원한남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대표는 올해 3월 장원영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루시드하우스'(전용 244.65㎡·3층) 매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허준홍 대표와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용 244.34㎡·4층) 매수 계약을 맺었다.
루시드하우스 매도 금액은 139억 원, 나인원한남 매수 금액은 160억 원으로, 두 건 모두 지난달 31일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등기상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전액 현금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인원한남은 2019년 준공된 341가구 규모의 고급 단지로, 방탄소년단 멤버 RM·지민 등 연예인과 기업가들이 다수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는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후 분양 전환 조건으로 공급됐으며, 당시 임대 보증금은 33억~48억 원, 월 임대료는 70만~250만 원에 달했다.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 원에 분양 전환됐다.
이번 거래는 초고가 단지 간 '슈퍼 리치' 이동 사례로 주목된다. DL그룹 2세가 기존 주택을 매도하고 또 다른 초고가 단지로 이동한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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