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이달 말 주택공급본부 출범"…공급 속도전 본격화

국토부·LH 내 공급 시스템 정비…장관급 회의 신설, 추진력 강화
"캠코 등과 협의해 공공자산 활용·민간 정비사업 지원도 병행"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2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달 말 '주택공급본부'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주택 공급을 전담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구로,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내 공급 시스템을 정비·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장관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택 공급 계획 관련 질의에 "어제도 서리풀지구를 다녀왔다"며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독려해 공급할 수 있는 부지를 샅샅이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공급 장관급 회의를 만들어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부 내에 주택공급본부를 설치하고, LH 내에도 주택 공급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달 하순께 서울에서 현판식을 열고 신속하고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재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여러 부처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 있다"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역할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집값 급등의 원인을 묻는 질의에는 공급 부족과 유동성 확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김 장관은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공급이 절벽에 가까울 정도로 이뤄지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며 "이와 함께 시장 내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집값 상승의 잠재적 여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기 세력의 진입과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투자 방식) 등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0·15 부동산 대책을 성공적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좀 더 구체적인 공급 대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