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면목동 174-1 일대 신통기획 확정…최고 35층·970가구 조성
동일로 8차로 확장·복합청사 이전 추진
면목선 개통·중랑천 경관 연계…열린 단지·보행친화 설계 도입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중랑구 면목동 174-1 일대가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약 97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29일 면목동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중랑천 인근으로, 앞으로 면목선 '면서역'(가칭) 개통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가 예정된 교통 요지다. 그러나 1970년대 형성된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전체의 80% 이상이 노후 주택으로 분류돼 왔다.
이 지역은 지난해 12월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뒤, 올해 4월 신통기획에 착수해 6개월 만에 확정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신통기획은 인근 정비사업과 연계해 기반시설을 함께 정비한 것이 특징이다. 면목8구역의 교통계획과 맞물려 동일로를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차량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 출입구를 동일로95길 이면도로 쪽에 배치했다.
또 협소한 면목5동 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확장 이전해 행정 기능을 강화하고, 단지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일로95길 교차로에는 고원식 대각선 횡단보도가 신설돼 보행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도시경관 설계에서도 중랑천과의 조화를 고려했다. 단지 외곽에는 8~15층 규모의 중저층 판상형 주동, 중앙에는 최고 35층 이하의 고층 탑상형 주동을 배치해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면목8구역 등 인근 정비사업지와 조화로운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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