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땅값 0.58% 상승…서울 용산구 1위
강남 3구 상위권 독점, 강남 1.68%·서초 1.35%
토지 거래량 44만5000필지,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이 0.58% 오르며, 전분기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과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지만, 지방과 인구감소지역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며, 시장은 안정과 조정이 혼재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3분기 전국 지가가 0.58%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0.55%)보다 0.03%포인트(p) 확대된 수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1%p 낮아졌다.
9월 한 달 지가는 0.20% 올라 직전월(0.19%)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0.01%p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가가 0.80% 올라 직전 분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권은 0.19%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은 1.07% 오르며 전국 평균(0.58%)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용산구(1.96%), 강남구(1.68%), 서초구(1.3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체 252개 시군구 중 40개가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인구감소지역 지가변동률은 0.13%로 비대상지역(0.62%)보다 낮았다.
전국 토지 거래량은 약 44만 5000필지(240.7㎢)로 전분기 대비 6.0%, 전년 동분기 대비 8.1%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4만 3000필지(215.6㎢)로, 전분기 대비 9.8% 감소했으나 전년 동분기 대비로는 4.9% 줄어드는 수준이었다.
지역별 거래량은 부산과 충북에서 각각 11.9%, 5.0% 증가했으나, 나머지 1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도 서울 2.9%, 경기 0.3%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이 1.4%, 공장용지 6.5%, 상업업무용 6.9% 증가하며 거래가 활발했다.
올해 3월(0.008%) 상승 전환 이후 전국 지가는 3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7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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