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디자인, 대형 프로젝트 잇단 수주…"연 매출 2000억원 눈앞"

서울숲 더샵 리모델링 완료…헬스케어 시장도 진출

알스퀘어 디자인 (알스퀘어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상업용 부동산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인테리어 자회사 알스퀘어디자인이 서울숲 더샵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쇼핑몰을 오피스로 바꾸는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또 알스퀘어디자인은 최근 용린 라벤더힐 병원 개원 프로젝트로 헬스케어(건강관리 분야) 시장에도 진출했다.

하반기 준공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819 오피스와 청담동 브루넬로쿠치넬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알스퀘어디자인은 2021년까지 상업용 인테리어 업계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기업이다. 이후 2022년 매출 1650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4위에 올랐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최근 4년간 연 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현재 연 매출 2000억 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모기업 알스퀘어 역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턴어라운드(실적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알스퀘어가 보유한 30만 건 규모의 빌딩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지역별 업종 분포·자재별 유지보수 비용·에너지 효율성 등을 분석해 프로젝트별 맞춤 설루션을 도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계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프리콘 서비스를 통해 설계 초기부터 리스크를 사전 검토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프리콘은 '프리 콘스트럭션'(Pre-Construction)의 줄임말이다. 건설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인 기획·설계 과정에서 원가, 공기(공사 기간), 품질 등을 검증하고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공정별 시공팀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설계·시공 통합 방식으로 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1군 건설사 출신 등 200명 수준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것도 특징이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현대, SK, LG, 한화, 롯데, GS건설, HMM, 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자사를 파트너로 선택했다"며 "데이터 기반 기획력과 리스크 최소화 역량이 대기업 고객 확보의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기업도 극심한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데이터 기반 분석 플랫폼과 신규 서비스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체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