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4동' 4200가구 아파트로 재탄생…LH, 11월 도심복합지구 지정 제안

4206가구 중 임대 505가구, 이익공유형 421가구

서울 중랑역 인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의 낡은 저층주거지가 42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재명 정부가 도심복합사업을 재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오르게 됐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LH 11월 국토교통부에 서울 목4동 강서고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지정을 제안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목4동 강서고 인근 19만㎡ 부지로,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전체 주택의 70% 이상이 20년 넘은 노후 건물로 사업성이 낮아 개발이 지체돼 왔다.

도심복합사업은 2021년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됐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선 진척이 더뎠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는 9월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도심복합사업 재가동을 선언하며 수도권에서 2030년까지 5만 가구를 착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목동 사업은 이 같은 정책 기조의 첫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LH는 최근 주민 설명회를 통해 분양 방식과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전체 4206가구 중 505가구는 공공임대, 421가구는 시세 대비 저렴한 이익공유형으로 공급된다. 나머지는 조합원 분양과 일반분양으로 채워진다.

이를 위해 LH는 혼재된 용도지역을 모두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하고 용적률 303.6%를 적용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연내에는 지구 지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려고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