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북미 진출 가속…텍사스 '프로스퍼' 개발사업 MOU 체결

정원주 회장, 현지 사업지 직접 점검…중흥그룹과 공동개발 추진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 등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우건설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정원주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텍사스를 방문하며 북미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정 회장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오리온 알이 캐피털(Orion RE Capital)이 추진 중인 '프로스퍼(Prosper) 개발사업' 부지를 직접 점검했다. 오리온사는 인도계 미국인 3명이 공동 창업해 댈러스 일대에서 타운하우스, 주택, 호텔, 오피스를 포함한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일 프로스퍼 시 청사에서 현 토지주이자 시행사인 오리온사 현지 자산관리 및 금융조달 역할을 수행 예정인 한강에셋자산운용과 'Prosper Pradera Development Project' 1단계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MOU 및 JV Term-sheet을 체결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과거 재무적 투자자로 미국 시장에서 약 20건의 개발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거두었고, 향후에는 중흥그룹과 함께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MOU를 통해 공동개발을 하게 될 프로스퍼 개발사업의 협업은 미국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K-컨텐츠 열풍처럼 K-건설의 경험과 저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지역 사업 확대와 투자를 위해 지난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부동산 개발 및 사업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단순 도급 형태의 시공 분야 외에도 투자를 동반한 개발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