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업용 빌딩 거래량 1224건…하락 멈추고 9.1% 반등

거래금액은 3.1% 줄었지만 4조원대 유지…서울 대형 거래 집중
강남구 거래금액 1조2374억 원 1위…페럼타워 6451억 최고가

사진은 이날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오피스텔 모습. 2024.7.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상승 전환했다.

2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전월(1122건) 대비 9.1% 증가한 1224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4조 2498억 원에서 4조1186억 원으로 3.1%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곳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제주(200%)와 부산(55%), 광주(54.2%) 등에서 증가 폭이 컸고, 세종(-33.3%)과 인천(-26.4%), 울산(-11.8%)은 감소를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경북(112.9%), 충남(55.1%), 부산(47.6%), 대구(37.7%) 등이 증가했고, 경기는 62.7% 감소했다. 서울, 부산, 광주, 충남 등 8곳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늘었다.

거래 금액대별로는 10억 원 미만 빌딩이 738건으로 전체의 60.3%를 차지했다. 10억~50억 원 미만이 367건(30%)으로 뒤를 이었다.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 53건(4.3%),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52건(4.2%), 300억 원 이상은 14건(1.1%)으로 나타났다.

300억 원 이상 빌딩은 전체 건수는 적지만 거래금액의 약 45%를 차지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거래량 33건, 거래금액 1조 2374억 원으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 종로구, 마포구, 서초구 등이 뒤를 이어 상위 5개 지역 모두 서울이 차지했다.

단일 거래 최고가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FERRUM TOWER)로 6451억 원에 매매됐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엔씨타워Ⅰ'(4435억 원), '위워크빌딩'(212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월 상업용 빌딩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줄었지만 4조 원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거래량도 늘어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