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제도 변화에…2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 3.9% 상승
4~6월 기준 201.1%p…2022년 하반기 이후 첫 반등
알스퀘어 "실제 임차수요가 늘어야 시장 회복세"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지식산업센터(지산) 시장이 긴 하락세에서 벗어나 올해 2분기 들어 소폭 반등했다.
1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 따르면 올해 4~6월 기준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는 201.1포인트(p)로, 직전 분기 대비 3.9%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4.1% 낮은 수준이다.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던 2020년부터 2022년 2분기까지 연 20%가 넘게 폭등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강남(GBD), 여의도(YBD), 종로 같은 도심(CBD)보다는 구로, 가산, 성수, 마곡 등 외곽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
건물 한 채를 여러 명이 나눠 소유하는 구조라 개인·소액 투자가 쉬운 구조여서 주택담보 대출 규제가 강화되던 시기 투자가 몰렸다.
하지만 과잉 공급과 낮은 임대 수요로 공실이 늘어나며 2022년 하반기부터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위축됐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금리와 제도 환경 변화가 반등의 배경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번 상승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산은 오피스처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사용 수요가 늘어야 진정한 회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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