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퇴임…"변화·혁신 두려워하지 않아야 국민이 신뢰"

박상우 "국토부, 내 시작이자 끝"…1년 7개월 임기 마침표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임사를 전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년 7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29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박상우 장관 이임식에는 다수의 국토부 직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국토부는 내 시작이자 끝이자 평생의 자부심"이라며 "함께 일한 시간은 큰 기쁨이자 소중한 추억"이라고 전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부서 간의 벽을 넘어 신뢰와 소통으로 하나 된 국토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왼쪽 세번째)이 27일 경기 파주시 운정중앙역 잔디광장에서 열린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식’을 마친 뒤 GTX-A노선에 탑승해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2023년 12월 26일 취임한 박 장관은 1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1기 신도시 재정비, 철도 지하화 등 국가 인프라 사업을 중점 추진했다.

또 부동산 산업 구조 개편, 첨단 모빌리티 산업 육성, 프로젝트 리츠 도입 등을 추진했으며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달성, 주거 취약계층과 택배 종사자 보호 등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박 장관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무안공항 현장에서 유가족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주택시장 양극화,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 고령화·저출산, 기후위기 대응 등 국가적 과제에서 국토부가 변화와 혁신의 주축이 돼야 한다"며 "단절 없는 정책 연속성과 현장 중심 행정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유가족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