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시각·주인의식" 강조…백원국 차관, 30년 공직 여정 마무리
도시재생부터 교통·물류까지…국토부 핵심 정책 총괄한 30년
"국민과 밀접한 국토 행정…작은 사고도 놓치지 말아야"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30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국토부 직원들에게 국민 시각과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백 차관은 이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 그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당부하며 국토부의 미래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백 차관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공직 생활을 돌아보니 섭섭함보다는 시원함이 크다"며 "국민 시각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건설교통부 시절부터 시작된 그의 30년 공직 생활은 도시재생, 3기 신도시, 공공주택, SOC 확충 등 다양한 정책 분야를 아우른 여정이었다. 백 차관은 "도시재생과장 시절 법과 사업을 만들며 구도심 활성화를 고민했고,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주택·택지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행복주택,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 정책을 통해 주거 약자를 위한 행정에 집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백 차관은 "최근 2년간은 교통·물류 서비스 개선과 SOC 확충에 집중했다"며 "국토 분야와 교통 분야를 모두 경험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국토균형발전과 지역 격차 해소에 대한 고민도 언급했다. 그는 "성장 거점 마련과 원도심 재생, 지역 소멸 위기 대응 등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백 차관은 국토부 업무의 특수성을 거론하며 "우리의 업무는 국민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국민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주인의식을 갖고 임하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안전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작은 사고도 놓치지 말고, 경미한 사고가 전조 현상일 수 있으니 치밀하고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안전 업무에 헌신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더욱 분발해 달라"고 격려했다.
백 차관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제도와 행정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규제와 질서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구 감소와 신산업 등장 등 변화의 흐름에 맞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국토부의 DNA와 시스템은 변화 속에서도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국민 시각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유연하게 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은 새로운 리더들이 잘 풀어가길 바란다"며 "국토부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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