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광폭행보…'지구촌 건설' 곳곳서 결실
체코 원전건설·투르크 비료플랜트 등 잇따라 수주
해외시장 확대와 국내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 제고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국내외 연이은 수주 성과에 힘입어, 올해 경영목표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난항을 겪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관련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체코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무효로 판결한 직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전력청은 전자서명을 통해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과 한수원 간 수조 원 규모의 시공 계약도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 원전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 대우건설은 과거 폴란드 대우자동차 공장 건설 등으로 활약했던 유럽 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중앙아시아에서도 해외 신규시장 개척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5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꾸준히 공을 들여온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조 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플랜트 건설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해외 수주 낭보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정 회장은 지난 3년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미 등 전세계를 발로 뛰면서 세계 각국의 주요 정상급 관계자들과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투자자 승인을 받은 베트남 끼엔장신도시 건설사업과 올해 본계약을 체결한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플랜트 건설사업은 정 회장이 발로 뛰며 개척한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프라보워 대통령을 예방하고 부동산개발 분야를 비롯해 인프라 구축, 석유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18일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해 다니엘 챠포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지 사업의 진행과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등에서 쌓은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건설 시장 진출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자원 부국인 모잠비크에서 추진 중인 LNG 플랜트 건설사업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탰다.
국내 시장에서도 대우건설은 최근 공공, 도시정비사업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양질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체질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공에서 진해신항 남측 방파호안 축조공사에서 주간사로 참여해 설계심의 1위를 차지하고, 과천 우면산간 도시고속화 이설공사에서도 비주간사로 참여해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며 수주에 성공했다.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도 강남원효성 빌라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돼 한남더힐, 과천 푸르지오 써밋, 서초 푸르지오 써밋 등에서 보여주었던 고급주거단지 건설에 대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에도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수익성보다는 조합원의 입장을 우선 고려해, 최적의 설게와 사업 조건을 제시하고, 강남지역 주요 재건축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누구도 생각지 않았던 시절 '지구촌 건설'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세계시장을 개척했던 대우건설의 도전과 열정의 기업문화가 전 임직원들에게 내재돼 있다"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시장 확대와 국내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건설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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