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베트남 현지서 상반기 수주 매출 100억 원 돌파

지난해 연 매출 6개월 만에 넘어…'데이터 기업' 존재감

알스퀘어베트남, 2025년 상반기 수주 매출 100억 원 달성(알스퀘어 제공).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베트남 법인의 올해 상반기 베트남 수주 매출이 100억 원에 이르렀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연 매출을 6개월 만에 넘어선 성과다.

알스퀘어 베트남은 최근 베트남 로컬 대기업 중 한 곳인 S사와의 대규모 임대차 거래를 성사시켰다. 현지 프리미엄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전담 도시팀을 배치하고 5만 5000곳 이상의 빌딩을 직접 조사한 결과다.

부동산 정보가 상대적으로 미진하게 구축된 베트남에서 체계적인 데이터 기업으로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전략이다.

'상업용 부동산 지도 기반 정보 서비스'는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베트남 전국을 서비스 대상으로 삼았다. 서비스는 △오피스 빌딩 2만 6400곳 △공장 1만 2700곳 △산업단지 600곳에 대한 정기 실사와 전수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의 지도 매물 시스템을 베트남 시장에 맞춰 현지화한다.

법인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서울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을 공동 운영 중이다. 개별 기업의 성장을 넘어 한국 기업 전체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윤수연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베트남 시장은 제도보다, 인적 네트워크와 건물주 성향이 가격 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며 "베트남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 판단 효율성을 개선하는 전환점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