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93.5…한달새 수도권 6.1p↓·지방 6.1p↑
수도권, 7월 DSR 3단계 규제 앞두고 위축
지방, 미분양 대책 마련 기대감에 상승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 차를 보였다. 수도권은 추가 대출 규제를 앞두고 지수가 하락한 반면 지방은 미분양 대책 마련 기대감에 상승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3.5로, 전월 대비 3.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6.1p 하락한 98.3을 기록했으며, 서울은 10.4p 하락에도 106.2로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똘똘한 한 채' 수요 집중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고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매맷값이 급등한 뒤 최근 마포·성동, 노원·성북 등으로 수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 추가 대출 규제와 외곽지역 미분양 해소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업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비수도권은 6.1p 상승한 92.5로 나타났다. 광역시에서는 대전(31.9p↑), 울산(13.4p↑), 세종(4.3p↑)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도지역에서는 경북(30.8p↑), 전남(22.2p↑), 강원(13.3p↑) 등에서 상승한 반면, 충북(12.5p↓), 경남(2.8p↓), 전북(2.8p↓) 등은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은 대출 규제 완화와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6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80.3으로 전월 대비 1.0p 상승했다. 대출금리 하락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등으로 신규 대출공급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자재수급지수는 97.9로 1.7p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과 건설자재 가격 안정세가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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