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최신기술 활용해 회계감사 효율 높였다"…공인회계사회 세미나 개최

빅데이터 분석으로 샘플 테스트→전수 조사로…자동화로 단순작업 신속·정확히
"감사인 전문영역 집중 가능해져…역량 강화·인식 전환 위한 지원 나설 것"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빅데이터,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회계감사에 최신 기술이 속속 도입되면서 감사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신기술 확대로 감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서겠단 계획을 밝혔다.

21일 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에서 '빅데이터와 AI시대의 회계감사' 주제로 출입기자단 회계 현안 세미나가 개최됐다.

세미나에선 △김재동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박원일 삼정회계법인 상무 △이승영 안진회계법인 수석위원 △손동춘 한영회계법인 파트너 △김태식 한국공인회계사회 본부장이 발제에 나서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이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발표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전통적인 샘플 테스트 방식을 벗어나 전수 조사의 감사를 진행하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로 사람이 막대한 시간을 투입하던 반복·단순 작업을 훨씬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하게 됐다.

인공지능은 분식 가능성이 높은 거래의 형태를 학습하고, 의심 거래를 스스로 찾아내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것이 법인들 설명이다. 가상자산 감사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이러한 기술의 활용으로 감사인은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전문 영역에 대해 집중할 수 있게 됐고, 감사의 효율과 효과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신 기술을 회계감사 전반에 널리 적용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여러 숙제가 있다는 점도 부연했다. 새 기술은 글로벌 대형 회계법인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고,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 등 부정적인 시선이 많단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난관을 극복하려면 감사인 스스로 기술 변화에 대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업, 투자자, 감독 당국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인회계사회는 앞으로 감사인 역량 강화와 이해 관계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인프라 개선과 실무 지원에 적극 나서겠단 방침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그룹'을 구성하고, 최근 활동도 시작했다.

김 회장은 "우리 회계업계는 기업뿐 아니라 비영리 분야에서도 회계 투명성에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확고한 자세로 감사 품질을 제고하는 데 부단히 노력함으로써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