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가구 주거타운 시동…첫 사업 서초동·광장동 검토

우면산 가압장·구의정수센터 관사 유력…용역 입찰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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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서울시의 '1인가구 세대혼합형 주거타운' 첫 시범사업 후보지로 서초구 우면산 가압장과 광진구 구의정수센터 관사가 중점 검토되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은 지난 8일 '1인가구 세대혼합형 주거타운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이번 타당성 조사 대상은 서울 시내에 있는 저이용 공공 유휴부지 5곳(9만5700㎡)이다. 입지여건과 잠재력이 좋은 주요 유휴 공공부지를 활용한단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유의 서초구 서초동 우면산 가압장(1만750㎡)과 광진구 광장동 구의정수센터 관사(4300㎡) 등 1만5000㎡가 검토된다.

우면산 가압장은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에서 500m 떨어져 있으며, 구의정수센터 관사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850m 거리에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활용률이 저조한 유휴 공공부지를 신규 발굴할 계획이다. 동북·서남·도심·동남권 등 권역별로 나눠 8만700㎡ 규모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지만, 주변 여건 변화 가능성을 검토·반영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인 가구 지원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1호 공약이다. 오 시장은 취임 후 시장 직속 전담조직인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을 출범했다.

지난달 시는 1인가구 맞춤형 주택(25㎡ 이상)을 2026년까지 7만채 이상 공급하고, '세대통합형 주택모델'을 올해 개발해 2026년까지 1300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r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