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민 부동산백서]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동장군…우리집 난방은?

중앙·지역·개별 등 난방 유형별 장·단점은?
난방도 중요하지만 단열이 필수

편집자주 ..."임장이 뭐예요?" "그거요~현장답사예요", "초품아는?"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부동산 뉴스를 읽다 보면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정확한 뜻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카페에는 부동산 관련 약어들도 상당하고요. 부동산 현장 기자가 부동산 관련 기본 상식과 알찬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한 연재한 코너입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새해 벽두부터 동장군의 위세가 무섭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날씨가 추울수록, 오래된 주택일수록 난방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는 계절입니다.

주택의 난방 문제는 매년 한번쯤 기사화되는 사회적 이슈기도 하죠. 사실 알고보면 다 같을 것 같은 주택 난방도 방식에 따라 효율 등 차이가 존재합니다.

◇단지에 굴뚝있고 사용시간 정해졌다면, 중앙난방

우리나라 아파트 난방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중앙과 지역, 개별 난방인데요. 열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체에 따라 이름이 갈렸습니다.

중앙난방 방식은 3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가 아니면 현재는 거의 사라진 방식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 중앙보일러실 혹은 각 동의 지하실에서 대형 보일러를 가동해 각 세대로 난방을 보급하는 방식이죠. 단지에 굴뚝이 있다면 중앙난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점은 개인이 보일러를 유지·관리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열 효율이 비교적 높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보일러가 오래된데다, 일괄적으로 열 에너지(온수)를 보내주기 때문에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의 일부 중앙난방의 경우, 열량계(칼로리미터)가 아닌 수량계(워터미터)를 사용하는 곳도 있어서 이를 두고 시시비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같은 양의 온수를 난방용으로 사용하더라도, 30도보다는 50도의 온수가 열에너지가 높을텐데요, 수량계는 보급받은 물의 양만 측정이 가능할 뿐, 보급된 온수의 온도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 News1 허경 기자

◇저렴한 지역난방, 내 마음대로 개별난방

지역난방은 요새 지어지는 대부분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지역 열병합발전소에서 해당 단지로 열을 공급하고 각 가구는 이를 이용해 난방을 하는 것인데요.

발전소에서 대규모로 열이 공급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하고 안전하고 쾌적하다는 점,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이라는 점 등이 강점입니다.

다만 공급되는 온도 자체가 낮아 세대별로 온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 지역별 사용량이 적어질 경우 가구당 분담 요금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 등은 단점이죠.

개별난방은 우리나라 주택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방식인데요. 문자 그대로 각 세대별로 별도의 보일러를 설치해 개별적으로 난방을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도시가스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원하는 시각에 원하는 온도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렇지만 사용습관에 따라 난방비가 많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과 보일러를 세대마다 각자 알아서 관리해야하는 수고스러움, 공간소비, 소음 등은 단점입니다.

간혹 주변에서 중앙과 지역난방 구분을 어려워 하시기도 하는데요.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의 난방 방식이 궁금하다면,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이 관리하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난방의 핵심은 단열, 문풍지만 잘 붙여도…

전문가들은 난방 열 공급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보온과 단열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아무리 열을 공급해도, 공급된 열을 잘 보관하지 않는다면 금방 추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외부와 연결된 창문과 문틈에 문풍지만 잘 시공해도 외부와의 단열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현관문 앞 중문, 창문과 거실창에 커튼 등이 외풍을 차단하는데에 특히 좋다고 합니다.

혹시 집이 많이 춥나요? 당장 문풍지부터 시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30년된 구축 아파트에 사는 저는 매년 문풍지 시공을 새로하는데요. 올 겨울 추위와의 승부에서 부린이 구독자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maveri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