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적항공사 국내선 지연율 1위 '진에어'

국토부 "지연기준 항공기탑승 시로 바꿀 것…연내 시범도입"

제주∼방콕 노선 부정기편에 투입되는 B737-800(진에어 제공)/News1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진에어가 1분기 국적항공사 중 가장 높은 지연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서비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정시운항과 관련해 국적항공사의 올해 1분기 국내선 지연율(이·착륙 기준 30분 초과)은 전체 운항횟수의 11.6%로 전년 동기 15.0% 대비 3.4% 포인트 줄었다.

반면 국제선 지연율(이·착륙 기준 1시간 초과)은 6.7%로 전년 동기 5.5%보다 1.2% 포인트 증가했다.

7개의 국적항공사 중 지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진에어(17.6%)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14.4%로 뒤를 이었다. 국제선의 경우 아시아나 항공(9.9%)의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제주항공은 7.8%를 기록해 2번째로 높은 지연율을 나타냈다.

1분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교통 이용과 관련된 상담건수는 2892건,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376건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취소항공권의 대금환급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전년동기대비 44% 늘었다. 지연·결항(68건)과 정보 미제공(2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연기준을 국제기준에 맞춰 항공기 탑승시(보딩시간) 기준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연내 시범도입하고 항공사에 이에 맞는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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