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알다파 그룹, 벽산건설 인수 '유력'
이라크 전후복구, 카타르 인프라 사업 등 참여
- 임해중 기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10일 알다파 그룹 측에 따르면 이 그룹 투자전문 계열회사 아키드 컨설팅은 벽산건설 인수를 목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리더로 참여한다.
알다파 그룹은 2007년부터 5년간 국제연합(UN) 사무차장을 지낸 바더 오마르 알다파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투자전문 계열사인 아키드 컨설팅은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두고 이스탄불, 제다와 서울 3개 도시에 투자법인을 운영한다.
아키드 컨소시엄이 벽산건설 인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카타르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벽산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외에도 교량, 터널, 지하철 공사 등 턴키로 발주되는 토목공사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아키드 관계자는 "벽산건설은 기초체력이 강한 기업"이라며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되면 벽산건설은 알다파 그룹과 함께 중동 국가의 건설 수주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500억 달러로 예상되는 카타르 인프라건설사업은 물론 1조 달러로 추산되는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키드 컨소시엄은 19일 법원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매각대금은 600억∼8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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