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정치개혁 입장 전달 과정서 내용 수정 해프닝
안 후보 측은 25일 '10월 7일 이후 정치개혁에 대한 안 후보의 제안들'을 기자단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안 후보 측이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처음 전달한 내용에는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 정도로 축소하고 정당 국고보조금 50% 삭감을 제안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국회의원 축소에 따라 절감한 1000억원을 청년고용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 후보측은 30여분 뒤 정정메일을 보내 국회의원 정수 축소 내용을 '200명 정도로 줄인다'는 내용과 이에 따른 비용 절감 방안을 슬그머니 제외했다.
이어 15분 뒤인 오후 6시에는 문자를 통해 "'정당 국고보조금 50% 삭감 제안'을 '정당 국고보조금 삭감 제안'으로 정정한다"고 또 한 번 내용을 수정했다.
이에 안 후보측은 '단순착오'라는 입장이다. 한형민 공보실장은 "공보실 실무자가 자료를 만들면서 착오가 있었다"며 "안 후보가 그간 말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을 정리해 급하게 자료를 내다보니 실수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민영 대변인도 "안 후보의 말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해서 고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실무진의 실수로 검토중인 자료를 보내 혼선을 빚었다.
야권 단일화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두 후보가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뻔 했지만 이번 사건들은 모두 실무자의 실수로 밝혀지며 해프닝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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