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42% 최저, 부정평가 첫 50%…진보층 60%대로 하락(종합)

[갤럽] 긍정 평가 전주 대비 3%p 하락…호남서 지지율 79%→75%
진보층 72%→68%…'부동산·檢 권한축소·재판회피' 부정 평가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네팔 홍수 대응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27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다시 앞섰다. 부정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진입한 가운데 진보층 지지율이 60%대로 하락하며 집토끼까지 등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로 전주(45%)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45%)보다 5%p 오른 50%로 집계됐다.

2주 전 실시한 동 조사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로 급락하며 부정 평가(46%)에 역전됐다. 이후 지난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며 긍정·부정 평가가 45% 동률을 보였는데 한 주 만에 지지율이 하락 전환하면서 데드크로스가 반복됐다.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50%대로 진입한 건 해당 기관 조사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서울 지역 지지율은 전주(32%) 대비 5%p 오른 37%로 집계됐지만 부동산 정책 여파로 인해 여전히 40%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인천·경기 지지율은 43%로 전주(45%) 대비 2%p 떨어졌다.

진보 진영 지지세가 강한 전남광주·전북에서도 이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79%) 대비 4%p 하락한 75%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은 전주(47%) 대비 6%p 급락한 4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는 이 대통령 지지율이 각각 56%, 51%로 높았다. 다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20대(18~29세)와 30대에서는 지지율이 31%, 35%로 낮았다.

특히 진보층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68%로 전주(72%) 대비 4%p 하락, 60%대로 떨어졌다. 중도층 지지율도 이번주 조사에서 전주(43%) 대비 2%p 빠진 41%로 조사됐다.

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7%)과 검찰 권한 축소(7%), 경제·민생(7%), 도덕성 문제 및 본인 재판 회피(7%)가 꼽혔다.

응답자들은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6%), 경제·민생(11%), 소통(10%)을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41%) 대비 2%p 떨어진 3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35%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