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I 황금시대 큰 역할 기대"…젠슨 황 "SK와 5천억달러 파트너십"

李 "AI가 프로그램에 있다고 생각…곧 사람들 일상 장악할 것"
젠슨 황 "네이버 투자·현대 자율주행 협력…연구원 韓 이주도"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7.25 ⓒ

(서울·샌프란시스코=뉴스1) 김근욱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황금시대로 진입하는 데 앞으로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고, 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SK그룹과 5000억 달러(약 730조 원) 규모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비롯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된 황 CEO와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시작해 인공지능이 중심이 된 새로운 사회, 새로운 나라를 준비하고 있다"며 "젠슨 황 대표께서 계속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젊은이들도 기대하고 있고, 특히 현대 로보틱스 분야는 전북 지역 주민들도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며 "대다수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연구실 안에 아니면 프로그램 안에 있다고 하지만 곧 세상 밖으로 나와 우리 모든 사람들의 모든 일상을 장악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 CEO는 면담 과정에서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오늘 양사 간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 규모는 5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단행한다"며 "네이버(035420)는 한국의 선도적인 클라우드 회사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에서의 확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확장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 운행하는 제네시스 차량을 함께 개발하고 로보틱스도 같이 진행을 할 계획"이라며 "LG와 함께 발전 시스템을 같이 개발하고 공장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CEO는 또 "한국에서 AI 프론티어랩을 시작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AI 연구원들이 캘리포니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국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그리고 연구개발까지 다양한 기업, 조직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황 CEO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때 약속해 주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신 덕에 우리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말 빠르게 지금 변화하고 있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시작해 새로운 나라를 준비하고 있는데 젠슨 황 대표께서 계속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치맥 회동'을 했던 일을 언급하며 "방송에서 여러 차례 봤고, 저도 함께하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다"며 "대표님을 볼 때마다 정말 에너지가 넘친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고 전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