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평화 연대 위한 특별 미사'로 바티칸 일정 돌입…15일 교황 면담

성 바오로 대성당 특별미사 연설…한반도 평화 메시지
15일 레오 14세 교황 면담…방북 요청 가능성에 주목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로마=뉴스1) 김근욱 심언기 기자 =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티칸 일정에 돌입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마의 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교황청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특별 미사를 계기로 연설에 나선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평화와 연대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밝히고, 이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취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순방 전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15일에는 레오 14세 교황과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각각 만나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5월 레오 14세 교황 즉위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 정상의 교황청 방문이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교황과의 면담에서 2027년 서울세계청년대회 방한을 계기로 방북 요청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계청년대회는 교황이 직접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청년 행사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두 번째이자 가톨릭이 다수 종교가 아닌 국가에서는 처음 열린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