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네바퀴' 李대통령의 靑의전비서관 "盧 이루지 못한 것 이뤄"
李대통령, 1년 새 15번 해외 순방…국내 일정도 지구 반 바퀴
"황남빵 잘 먹어" 시진핑 인사…"8년 벽 허물어지는 느낌"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권혁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과 똑같은 점이 너무 많다"고 평가했다.
권 비서관은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 '어쩌다 청와대'에 출연해 "순간순간 이 대통령은 보면서 '아 저거 노 전 대통령 모습인데'라고 많이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쩌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참모진이 국정 운영 방식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대통령의 공식 행사와 의전을 기획·운영하는 권 비서관과 안귀령 부대변인이 첫 출연자로 나섰다.
권 비서관은 지난 1년간 이 대통령의 15번의 해외 순방으로 이동한 거리가 15만 200㎞(지구 약 3.8바퀴)라며 국내 일정으로도 지구 반 바퀴 이상인 2만 2712㎞를 이동했다고 소개했다. 5개 광역권(5극)과 3개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를 각각 162회, 12회 방문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지역 일정을 기획한 권 비서관은 "이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것을 조금씩 이뤄가는 모습이 보인다"며 "지방분권, 국가 균형발전 부분도 잘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권 비서관은 자주 시장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만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소명 의식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시장을 방문할 때마다 자주 구입하는 음식으로 순대와 떡, 열무김치를 꼽기도 했다.
권 비서관은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당시 황남빵을 선물한 배경도 소개했다.
당시 시 주석에게 바둑판을 선물하겠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좋은 물건을 드리는 게 큰 의미가 있겠냐. 정을 느낄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해라"라고 지시했는데, 이같은 지시가 황남빵 선물로 이어졌다고 한다.
권 비서관은 "시 주석이 황남빵을 잘 먹었다고 인사하는데 그 한마디로 시 주석과 대한민국에 세워졌던 8년의 벽이 허물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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