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첫 날 사전투표…회색 넥타이 매고 김여사 함께(종합)
靑 인근 투표소에서…기표 과정서 도장 잘 안 찍혀 문의도
투표소 앞 발달장애인 단체 면담…"본투표부터 도입 검토"
- 임윤지 기자,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청와대 인근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아 김혜경 여사와 함께 투표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일반 유권자들과 함께 줄을 서 관외 선거인 투표 절차를 밟았으며, 신분증 확인 후 투표용지를 수령해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사전투표소 안팎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투표했어요"라고 외치며 이 대통령 부부를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 부부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맨 채 사전투표소로 들어갔다.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색깔을 피해 중립과 균형을 상징하는 회색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자택 주소지인 인천 계양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계양을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전국 14개 지역구 중 하나로,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왕섭 국민의힘 후보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기표 과정에서 도장이 잘 찍히지 않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에게 문의했고, 선관위 관계자가 유효표라는 취지로 설명하자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치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투표함에 용지를 넣으며 사진 촬영에 응한 뒤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라고 말하고 현장을 떠났다.
투표에 앞서 이 대통령은 투표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발달장애인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그림 투표용지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단체는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투표 보조인 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한 발달장애인이 전달한 손 편지를 읽은 뒤 "인쇄가 아니라 출력 기계 문제인지, 왜 안 되는지 보고해달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했다.
또 단체를 향해 "전국 단위 사전투표에 적용하려면 모든 후보가 포함된 용지를 제작해야 한다"며 "본투표부터 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의 이번 사전투표 일정은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민주주의는 국민의 참여로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찰보리 비빔밥과 수제비, 주꾸미볶음, 녹두전, 김치전 등으로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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