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첫 날 사전투표…회색 넥타이 매고 김여사 함께(종합)

靑 인근 투표소에서…기표 과정서 도장 잘 안 찍혀 문의도
투표소 앞 발달장애인 단체 면담…"본투표부터 도입 검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6.5.29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청와대 인근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아 김혜경 여사와 함께 투표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일반 유권자들과 함께 줄을 서 관외 선거인 투표 절차를 밟았으며, 신분증 확인 후 투표용지를 수령해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사전투표소 안팎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투표했어요"라고 외치며 이 대통령 부부를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 부부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맨 채 사전투표소로 들어갔다.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색깔을 피해 중립과 균형을 상징하는 회색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자택 주소지인 인천 계양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계양을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전국 14개 지역구 중 하나로,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왕섭 국민의힘 후보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기표 과정에서 도장이 잘 찍히지 않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에게 문의했고, 선관위 관계자가 유효표라는 취지로 설명하자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치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투표함에 용지를 넣으며 사진 촬영에 응한 뒤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라고 말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6.5.29 ⓒ 뉴스1 허경 기자

투표에 앞서 이 대통령은 투표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발달장애인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그림 투표용지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단체는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투표 보조인 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한 발달장애인이 전달한 손 편지를 읽은 뒤 "인쇄가 아니라 출력 기계 문제인지, 왜 안 되는지 보고해달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했다.

또 단체를 향해 "전국 단위 사전투표에 적용하려면 모든 후보가 포함된 용지를 제작해야 한다"며 "본투표부터 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의 이번 사전투표 일정은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민주주의는 국민의 참여로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찰보리 비빔밥과 수제비, 주꾸미볶음, 녹두전, 김치전 등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로 향하며 발달장애인 투표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듣고 있다. 2026.5.29 ⓒ 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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