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스벅 또 저격 "'세월호 이벤트' 패륜 행위…일베도 아니고"
"5·18에 참사까지 모욕…우발적 사건 아냐" 강도 높게 비판
"금수 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 있을 것"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탱크데이' 논란에 이어 세월호 참사 추모일과 관련된 기업 이벤트 논란을 언급하며 스타벅스를 재차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세월호 참사 추모일(4·16)에 사이렌 이벤트 개시라니…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베보관소도 아니고 대기업 공식 행사라는데 더 할 말이 없다"며 "유가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5·18 민주화운동 관련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의 연관성도 언급했다.
그는 "사건을 연결시켜 보면 이번 5·18 맞이 탱크데이 행사로 광주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 우발적 사건이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돈 좀 벌겠다고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 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저질 장사치의 막장행태가 아니라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 같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X에 함께 게시했다.
정 의원은 "신화에서 노래로 배를 난파시키는 세이렌을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 이벤트에 사용했다"며 "세이렌은 스타벅스 로고 인물이지만 4월 16일에 이런 짓을 했다는 건 천인공노할 악행이다. 스타벅스는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적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진행한 온라인 행사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5·18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논란 당일 "역사적인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광주 희생자들과 광주 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라니…"라며 "그날 억울하게 죽어간 생명이 대체 몇이고 그로 인한 정의와 역사의 훼손이 얼마나 엄혹한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이런 짓을 저지른 건가"라고 비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2차 사과문을 게시하고 "파트너들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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