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사람 탈 쓰고 어찌"…'탱크데이' 국무회의서도 분노
"공개된 장에서 책임 있는 인사 만행…어찌 인간 사회라 할 수 있나"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최근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고(故) 박종철 열사를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스타벅스 이벤트를 겨냥해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 있냐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사회 공동체가 제대로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선을 잘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 개인이 구석에서, 또한 몇몇 개인이 술 먹으면서 하는 소리가 아니고, 공개된 장에서 책임 있는 인사들이 조직적, 체계적으로 만행을 저지른다"라며 "그게 어떻게 인간 사회라고 할 수 있겠어요"라고 했다.
이어 "꼭 형법이 정하는 처벌, 물리적 제재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들 그렇게 하면 되겠냐"라며 "사람에게 요구되는 인륜, 도덕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켜야 할 선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식의 선이다. 금도라고 하는 것이 있다"라며 "그 선을 넘어서면 타인들의 피해, 손실이, 공동체에 피해가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회 공동체를 유지하려면 일정한 선을 정하게 되고, 그 선 안에서는 아주 자유로운 표현이든, 행동이든 허용되고, 또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스타벅스 이벤트를 겨냥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은 고 박종철 열사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2019년 무신사 광고를 소환해 공개 지적하기도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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