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FTA 재개 논의·방문 초청 수락(종합)

"중남미 최대 교역국"…경제협력 확대 공감
BTS 언급 문화교류 강화…월드컵 성공도 기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4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갖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와 에너지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양 정상이 통화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관계가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서신 교환 등 고위급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멕시코 소칼로 광장에 수만 명이 모여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관람한 사례를 언급하며 문화 교류 확대 의지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문화에 대한 멕시코 국민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며 "멕시코가 매년 5월 4일을 '한인 이민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으며, 중남미 최초로 한국인이 이주한 국가라는 점 또한 양국 간 오랜 교류의 역사와 우호 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멕시코가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FTA 협상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양국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포함한 실질 협력 확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6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최를 축하하며 성공을 기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초청을 수락하고, 향후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실무 준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X에 "한국과 멕시코는 같은 조에 편성돼 오는 6월 18일 예선전을 치르게 된다"며 "승패를 떠나 양국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루어질 대통령과의 만남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키고, 나아가 미래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 멕시코에서 뵙겠다"라고 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