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모란5일장 나타나자…"보고 싶었단 말이에요" 얼싸안은 상인들

"대추 좀 사세요" 대통령의 즉석 홍보에 "우리 이재명 파이팅"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경기 성남 모란민속 5일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4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성남 모란민속 5일장을 찾아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 모란민속 5일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모란민속 5일장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전통 5일장 중 하나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시장 환경 개선과 이전·정비 사업 등을 추진한 곳이다.

시민들은 "대통령님 성남 잘 오셨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라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고, "여기도 봐주세요"라며 휴대전화로 대통령의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많았다. 한 상인은 "너무 보고 싶었단 말이에요"라며 이 대통령을 힘껏 끌어안았다.

이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과 눈인사와 손 인사를 하며 "잘 있으셨어요" "오늘은 좀 많이 팔았나요" "어디서 오셨어요"라고 묻고, 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시장 곳곳에서는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에 대한 회상이 이어졌다. 유점수 모란민속5일장 상인회장은 "대통령이 모란장을 여기 주차장 부지에 이전시켜 줬다"고 하자, 상인들은 "알죠, 알죠"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말에는 경찰 추산 15만 명이 온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점포 수가 얼마나 되냐"고 묻자, 유 회장은 "점포 수가 많이 줄어 지금은 450개 정도 남았다"라며 시장의 고령화와 상권 변화를 전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 문제 등 상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오란다를 맛보고 "맛있네"라며 참모들에게 권했다. 대추를 집어든 이 대통령에게 상인이 "씨 없는 것을 드셔야 한다. 잘못하면 치아 다친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대추 좀 사세요"라며 즉석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충남 예산이 고향이라는 한 상인은 동행한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반가움을 전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우리 이재명 파이팅"이라고 하거나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십시오. 전무후무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여섯 살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한 할머니는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 옆에 가서 서보라고 권했고, 일부 시민은 "영부인은 안 오셨냐, 김혜경 여사는 어디 계시냐"며 아쉬움을 전했다.

시장 출구에서는 네댓 명의 상인들이 급히 만들었다며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고향에 오신 것을 진짜 환영합니다"라는 상인들의 환대에 손을 흔들며 미소로 화답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