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영화 본 李대통령 "국가 폭력은 학살, 자손 만대 책임"
시민들과 '내 이름은' 관람…"인간성 회복, 많은 분들 관람하길"
김혜경 여사 동행…"영화보는 내내 4·3 유가족 어머님 떠올라"
- 심언기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제주 4·3 사건의 아픔과 화해, 역사적 과제를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을 관람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서울 용산 CGV를 찾아 앞서 SNS를 통해 공개 모집으로 추첨된 165명의 일반 관객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1일 이후 매주 수요일 시행되는 문화의 날을 맞아 '제주 4·3 사건'의 가려진 진실을 용기있게 그려낸 '내 이름은'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관람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영접을 나온 정지영 감독을 향해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혜경 여사는 주연 배우 염혜란 씨와 만나자 "팬이에요"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관객들의 박수와 연호 속에 상영관에 입장한 이 대통령 부부는 관객들과 악수를 나누며 소통했다. 이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정 감독에게 몇 개의 상영관을 확보했는지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113분간의 영화가 끝난 뒤에도 영화 제작에 힘을 보탠 수많은 후원자들의 이름으로 채워진 엔딩 크레딧을 유심히 지켜보며 끝가지 자리를 지켰다.
이어 진행된 정 감독과 염혜란, 신우빈 등 주연 배우들의 무대인사를 경청한 후 마지막엔 무대 앞으로 나아가 관객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 감상평과 함께 "정치인이자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국가 폭력에 의한 피해는 학살과 다름없다. 상속 재산이 있다면 자손 만대까지 민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형사에 있어서도 공소 시효를 없애는 것이 옳다"고 밝혀 관객들의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영화 '내 이름은'이 인간성을 회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많은 관람을 독려하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는 "정말 좋아하는 염혜란 배우 곁이어서 두근거렸다"며 "영화를 보는 동안 제주 4·3 희생자 유가족 오찬에서 만난 어머님이 떠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원하는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상영관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도 반갑게 인사하며 셀카 촬영에 응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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